(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고수온 현상 여파로 경남 남해안 일대 양식어류 폐사량이 40만 마리를 넘어섰다.
경남도는 16일 오전 현재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5개 시·군 36개 어가에서 40만9천 마리의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피해액은 5억6천여만원이다.
어류 폐사량은 전날보다 3만3천 마리(3천900만원)가 늘어났다.
하루에 많게는 10만 마리가 넘던 폐사량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번 주 비가 오고 일사량이 줄어들면서 수온이 내려가 폐사 어류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어가에 활력강화제와 액화 산소 공급 등을 지원했다.
긴급 방류를 희망하는 어가는 양식어류 질병 검사 등을 해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수온 상승은 소강상태이지만 해상가두리 어장 그물 밑에 가라앉은 폐사체와 스트레스로 약화한 어류가 폐사하면서 폐사량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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