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전망…중국 합작사는 적자 규모 줄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태국 법인인 타이삼성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3억4천만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타이삼성이 영업 호조와 보유계약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는 손익구조를 마련한 덕분에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73억원 적자를 냈다.
타이삼성은 적자가 이어지자 2014년 원점에서부터 태국시장을 분석하고 영업기반을 기초부터 재구축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태국 전역에 육성센터 5곳을 설치해 신인 설계사 발굴·육성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수입보험료가 2013년 431억원에서 지난해 991억원으로 3년 만에 2.3배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22억원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수입보험료가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삼성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2%로, 24개 보험사 중 9위를 기록했다. 중국 합작보험사인 중은삼성도 올 상반기에 적자를 9억원까지 줄이는 등 선전을하고 있다고 삼성생명은 말했다. 지난해는 연간 2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내년에 중은삼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은삼성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천8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견줘 1.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아울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시장조사를 마치고 국가별로 특화된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시장 진출은 인적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 인력을 채용해 국내에서 양성 중이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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