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를 소개합니다'…반크, 영상 제작해 SNS 홍보

입력 2017-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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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를 소개합니다'…반크, 영상 제작해 SNS 홍보

유관순·안중근·윤봉길 등 알려…영어 버전도 곧 공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s://m.youtube.com/watch?v=89iSvXa9a7s)에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독립운동가의 나라, 우리는 승전국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나치에 대항해 싸운 프랑스 독립운동가와 비교해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분량은 10분 11초이며 유관순, 안중근, 이회영, 윤봉길 등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반크는 이 영상을 페이스북 등 SNS로도 전 세계에 알리는 '21세기 디지털 독립운동가 SNS 캠페인'도 시작했다. 앞으로 이 영상의 영어 버전도 제작해 외국인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영상은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켜 약 5천만 명의 희생자를 낸,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부터 언급한다. 당시 독일은 41일 만에 프랑스 국토 3분의 2를 점령하고, 드골 장군은 런던으로 망명해 국민에 항전을 호소한 뒤 '자유 프랑스'라는 망명정부를 설립했다. 프랑스 본토의 남은 국민은 저항단체인 '레지스탕스'를 조직하고 독일과 싸웠다. 종전 후 독일은 연합군에 항복하고 프랑스는 승전국이 됐다.

영상은 "한국 또한 독일과 같은 전범 국가인 일본 제국주의와 치열하게 싸웠다"며 "당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일제에 대항하는 운동을 펼쳤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드골처럼 한국에도 위대한 '군사령관'이 있었고, 레지스탕스처럼 '독립군'이 있었으며, 자유 프랑스와 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영상은 '하지만 왜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으로 인정받지 못했을까'라고 물은 뒤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강화조약에 한국은 승전국으로 초청받지 못했다"며 "이는 막대한 전후 배상금을 염려한 일본의 로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어 "한국이 2차대전의 승전국으로 세계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일제로부터 강탈당한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치열하게 싸웠던 선열들의 노력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할 수 없다"고 영상 제작 취지를 설명한 다음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이회영 등의 순으로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한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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