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강세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하반기에는 주식·채권 모두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하이일드 전망 및 액티브 운용의 장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강세와 이에 따른 일부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수 상승이 제한된 만큼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최근 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향후 변동성이 고조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6∼12개월간 주식과 채권 모두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의 글로벌 하이일드 시장에 대해 "기업실적이 양호하고 원자재 업종을 제외한 부도율은 여전히 과거 평균치를 밑돌고 있으며 신용 사이클은 상승기의 후반에 진입했다"면서도 "유통업 등 일부 업종에서 펀더멘털의 약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효율성이 낮아 보이는 종목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는 데는 패시브보다는 액티브 투자전략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지수 복제가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한 채권, 하이일드, 선순위 담보 대출 채권 등의 투자에서는 투자 타이밍에 대한 재량권이 비교적 큰 액티브 투자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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