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임현수 목사 석방노력 감사"…加대사 "서로 협력하면 긍정적 결과 도출"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탈(脫) 권위적인 모습이 닮았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에릭 윌시 주한 캐나다 대사를 만나 "두 분이 탈권위적인 소통 행보에서 비슷한 것 같다"면서 "두 분이 잘생기셨다는 점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뤼도 총리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높다. 내각에 파격적으로 절반 이상을 여성장관으로 임명했는데, 그 모습을 닮은 분이 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캐나다 정부가 그동안 북핵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조해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직후에도 신속하게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언급, "임 목사 석방을 위한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역할에 감사하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윌시 대사는 "내일이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이라고 들었는데 그 정도밖에 안 됐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캐나다 간에 굉장히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 상황이 엄중한 시기다. 캐나다는 항상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계신 친구와 파트너, 지역 내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점과 견해를 서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노력으로, 또 긍정적인 외교적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문제점을 정상궤도로 복귀시킬 예정"이라면서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했는데, 이 점을 봤을 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나간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