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이 증권업종 통일 단체협약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사무금융노조는 '2017년 임금 및 통일 단체협약 요구안'에 노동자 대표의 이사회 참여 보장(노동이사제)과 임원회의 참석 보장, 노조의 회계장부 열람권 등 조항을 포함했다고 16일 밝혔다.
통일 단협은 교보증권[030610],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005940],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001510] 등 7개사가 가입해있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조직1국장은 "일부 사용자의 전횡이나 독단으로 회사가 망가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사외이사제가 도입되면 노조의 견제와 감시로 경영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100대 국정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사무금융 노조는 4차산업 혁명의 진전과 함께 고용에 영향을 미칠 자동화 등 신기술이 도입될 때는 노조에 사전 통보하도록 하는 '신기술 도입' 조항도 이번 요구안에 넣었다. 임금 인상률은 5%를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개시된 사용자 측과의 실무 교섭에서 이런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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