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 2천169만원…6월보다 1.41%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당 305만5천원(3.3㎡당 약 1천8만2천원)으로 전월보다 1.43%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HUG의 분양가 통계는 공표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분양가를 평균한 것으로, 작년 7월 기준 시점에 비해선 8.04% 상승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50만8천원으로 전월보다 0.30%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3.20%↑), 기타 지방(0.47%↑) 역시 분양가가 6월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치상으로는 대구(19.23%)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 지역은 지역 내 분양가격에는 변동이 없으나 일부 지역의 작년 7월 분양내역이 집계 대상에서 제외돼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HUG는 설명했다.
따라서 전월보다 ㎡당 평균 분양가가 사실상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4.01%)로 362만9천원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1.86%), 경남(0.83%), 강원(0.71%) 순이었다.
전월보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서울(-1.41%)로 657만3천원(3.3㎡당 약 2천16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구로구, 노원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1천896세대의 신규분양이 이뤄졌고 노원구, 서대문구, 영등포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게 신규분양이 됐으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구로구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지며 ㎡당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가 2.03% 상승했고, 60㎡ 이하 아파트는 1.62%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민간 분양아파트는 총 1만2천364세대로 전월 대비 1만6천82세대(5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천141세대(43%) 줄었다.
HUG연구센터 김성우 연구위원은 향후 전망에 대해 "8·2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지역의 청약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시장의 경우 풍선효과에 따른 국지적 청약과열 현상이 예상되나 시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대부분 지역의 청약 수요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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