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14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삼성전자[005930] 중간배당금 지급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1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지난 14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13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가 9천60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지급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중 약 6천억원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됐고 상당 규모가 이날 해외로 송금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하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447억6천700만원어치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동안 달러 강세를 이끌던 북한 리스크는 외환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멸된 것 같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 경제지표 등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6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0.7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0.20원)보다 9.41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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