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택·이창성 사진기자가 기록한 5·18의 순간들…21일 개막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군부의 감시와 통제를 뚫고 5·18 민주화운동 현장을 기록한 국내 언론인의 사진이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기획전시 '5·18, 위대한 유산: 시민, 역사의 주인으로 나서다'를 연다.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과 이창성 전 중앙일보 사진기자가 5·18 당시 목숨 걸고 기록한 보도사진 100여점이 선보인다.
저항 의지 없이 고개 떨군 시민의 머리로 곤봉을 내리치는 계엄군 등 참혹했던 1980년 5월 광주의 역사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기자들이 기록한 사진으로 5·18 전개과정을 구현한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을 계기로 보도사진 속에 드러난 5·18 당시 택시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21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나 전 본부장 등 전시 주인공들이 5·18 당시 시민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택시기사들을 초대해 소회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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