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신뢰↑

입력 2017-08-17 00:50   수정 2017-08-17 06:15

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신뢰↑

전북도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새만금 조기개발" 기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전력투구한 것은 대회 개최에 따른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물론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한국 속의 한국'을 표방한 전북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고인돌·백제문화 등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문화적 자산을 성장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체험함으로써 한류 문화 콘텐츠를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잼버리대회는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5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전액 자비 부담으로 참여하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12일간 체류(야영)하면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직·간접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는 것이다.

실제 전북연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잼버리 개최 기간에 발생하는 지출비용이 100% 전북도로 투입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총 796억원이며, 이 가운데 전북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5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또 고용유발 효과는 1천54명(전북 804명)으로 기대되고 부가가치 유발도 293억원(전북 203억원)으로 예상됐다.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농림수산물과 도소매업으로 식재료 구매 등으로 인한 산업 수요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성과를 비춰 볼 때 도로 확장·포장과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과 국내 예술·공연·체육 등 다양한 문화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청소년들이 민족이나 문화, 정치적 이념 등을 초월해 이해와 우애를 다짐으로써 국가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크게 향상돼 외교적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이번 대회를 지방비와 국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저비용, 친환경, 고효율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특히 지역발전 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유치가 새만금 간접자본시설(SOC)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로 현재 정부 관련 부처와 밀도 있게 추진 중인 새만금 공항, 철도, 도로 등 SOC 조기 구축에 탄력이 붙고, 새만금 사업의 개발 속도를 배가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관련 법규 및 조례 제정, 조직위원회 구성, 관련 예산확보, 프로그램 마련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잼버리대회와 새만금의 시너지를 위해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 특구'를 새만금에 지정하고, 특구 내에 제2 상설 야영장을 만들어 세계스카우트센터 유치, 잼버리 호스텔 등 핵심시설을 갖춰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도 만들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 유치로 국가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내고 명품복합도시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잼버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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