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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터키 대통령에게 구금된 프랑스인 기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16일 엘리제 궁에 따르면, 마르세유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터키에 구금된 프리랜서 기자 루 뷔로의 구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석방해달라고 말했다.
루 뷔로는 지난달 26일 터키 시으르나크에 있는 국경 부근에서 터키 당국에 체포된 뒤 지난 1일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YPG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전에 협력하는 단체이지만, 터키는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언론학 석사과정 재학생이기도 한 뷔로는 프랑스 방송 TV5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할 때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관련 취재에 나선 적이 있다.
뷔로는 최근 1∼2년 사이 터키에서 구금된 세 번째 프랑스 기자다.
터키는 프랑스의 사진기자 마티아스 드파르동을 테러 단체 지원 혐의로 체포해 구금한 지 한 달 만에 지난 6월 마크롱 대통령의 석방요구를 받아들여 추방 형식으로 풀어준 적이 있다.
엘리제 궁은 두 정상이 다음 주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대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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