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첫 듀얼카메라 탑재…V30, 최고 수준 조리갯값 구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가을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 등 각사 전략 스마트폰이 모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메라 사양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3일 공개할 갤럭시노트8에 전략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듀얼카메라는 하나의 카메라에 두 개의 렌즈가 들어 있어 심도 효과가 극대화된다. 스마트폰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성능 향상이 물리적 한계에 접근하면서 카메라 모듈 두 개를 다는 설계가 늘어나고 있다.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 후면 듀얼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천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될 예정이다.
두 개의 카메라 모두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되고 광학 2배 줌이 지원된다. 조리갯값은 갤럭시S8에서 사용했던 F1.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낮아 1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800만 화소로 자동 초점 기능(AF)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V30의 사양을 미리 공개해 사용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특히 카메라 성능에 차별점을 뒀다.
V30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LG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점으로 꼽히는 광각 카메라도 업그레이드했다.
후면 광각 카메라에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인 V20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개선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면에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셀카봉이 없어도 단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식 손 떨림 방지(OIS), 전자식 손 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의 개선도 눈에 띈다.
카메라 '전문가 모드'에서 이미 탑재된 전문가의 사진 중 하나를 고르면 조리개 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 카메라 설정값이 선택한 사진과 똑같이 세팅되는 기능이 추가돼 아마추어라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표준각 1천600만 화소, 광각 1천300만 화소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공개하는 아이폰8은 사양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작인 아이폰7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듀얼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플러스와 동일한 1천200만 화소 광각 및 망원렌즈에 조리개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수평으로 배치됐던 듀얼 카메라가 수직으로 배치되는 차이가 있다. 최근 유출된 아이폰8 생산라인 공장 내부 영상에 따르면 아이폰8 후면 패널에 수직 듀얼카메라 모듈이 적용됨을 알 수 있다.
3D센서가 들어간 듀얼 카메라를 바탕으로 3차원 얼굴인식 기능과 깊이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AR)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개발자들은 최근 애플의 AI(인공지능) 홈 스피커 홈팟의 코드를 분석하다 생체인식키트로 보이는 문구인 'BKFaceDetect'를 찾았다며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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