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7년만에 이라크 접경 검문소 재개통…"이란 견제 의도"

입력 2017-08-16 18:11  

사우디, 27년만에 이라크 접경 검문소 재개통…"이란 견제 의도"

아랍권 언론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27년만에 이라크 남서부와 접한 국경선을 통과하는 육로를 재개통한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그다드 주재 사우디 대사 대리 압둘 아지즈 알샤마리는 15일 "옛 아라르 국경검문소 자리에 물류용 출입경 검문소가 곧 열릴 것"이라고 사우디 일간지 '메카'에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14일 사우디와 이라크 당국자들이 출입경 사무소 예정지를 둘러보고, 이라크 순례객과 환담했다.

아라르 국경검문소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1990년 폐쇄됐다.

사우디는 1년에 한 차례 '하지' 순례 시즌에만 이곳을 통한 월경을 허용했다.

이라크 안바이르주(州)의 소하입 알바위 주지사는 아라르 국경검문소 재개통이 양국 관계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7년만의 국경 재개통에 앞서 사우디는 이라크와 공동무역위원회를 설립했다.

또 사우디 '실세' 모하마드 빈살만 압둘아지즈 알사우드(31) 왕세자는 최근 이라크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초대해 회담했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는 이와 관련, 수니파 좌장인 사우디와 걸프 부국 아랍에미리트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할 의도로 이라크와 관계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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