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천161일만의 연타석포…전 구단 상대 홈런도
7이닝 2실점 린드블럼은 332일 만의 KBO리그 승리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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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대호는 2천161일 만의 연타석 홈런을 치고, 조쉬 린드블럼은 332일 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는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대호의 결승 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아치와 린드블럼의 7이닝 2실점 역투를 엮어 두산에 4-2로 역전승했다.
7위 롯데는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두산을 맞아 전날(8-6 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이대호가 4번 타자 구실을 제대로 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중월 동점포를 터트렸다.
두산에 1-2로 끌려가다 최준석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6회말 1사 후에는 다시 보우덴을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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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번째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아 롯데의 승리를 거들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롯데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롯데는 재계약을 제의했다. 린드블럼은 딸의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결국 지난달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마운드에 섰다.
이후 네 번의 등판에서 1패만을 떠안았던 린드블럼은 KBO리그 복귀 첫 승과 함께 지난해 9월 18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 선발승 이후 3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3-2로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명신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린드블럼과 롯데의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박진형이 8회 2안타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에는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리드를 지켰다.
구원 부문 1위 손승락은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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