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최형우·이대호 이름값…KIA·롯데 3연승

입력 2017-08-16 22:51  

'4번 타자' 최형우·이대호 이름값…KIA·롯데 3연승

선두 KIA, 연이틀 NC 잡고 2위 두산에 8경기 차로 앞서

LG, kt와 연장 혈투 승리…한화, 갈길 바쁜 SK 제압

이정후 결승타 넥센, 삼성에 6-5 신승





(서울·광주=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나란히 4번 타자 구실을 톡톡히 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두 차례 앞서가는 타점을 올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우선 1-1로 맞선 5회 말 무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3번째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NC 재비어 스크럭스가 6회초 시즌 24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최형우는 6회 말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선두 KIA는 2연패한 2위 두산 베어스와 8경기, 5연패에 빠진 3위 NC와 8.5경기로 각각 격차를 벌렸다.

12일 만에 등판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6승(2패)을 수확, 리그 다승 선두 양현종(17승 3패)을 1승 차로 바짝 추격했다.





평일임에도 2만1천여명의 관중이 찾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이대호가 2천161일 만의 연타석 홈런을 쳐 롯데가 이틀 연속 두산을 잡았다.

4번 타자 이대호의 결승 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아치 덕에 롯데는 두산에 4-2로 역전승하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중월 동점포를 터트렸다.

두산에 1-2로 끌려가다 최준석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6회말 1사 후에는 다시 보우덴을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이대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것은 2011년 9월 16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천161일 만이자 개인 통산 9번째다.

아울러 이대호는 7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8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복귀 후 5경기 만이자 지난해 9월 18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 선발승 이후 3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LG 트윈스는 kt wiz와 잠실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제임스 로니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겼다.

LG는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1사 후 볼넷 두 개와 몸에맞는 공으로만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로니 타석이 되자 kt는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로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니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다.

LG는 차우찬과 데이비드 허프를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차우찬(6이닝 1실점)-이동현(1이닝 무실점)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한 허프는 3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하고 또다시 8승 사냥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내야수 하주석의 활약으로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를 8-5로 제압했다.

왼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하주석은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볼넷도 하나 골라 세 차례나 출루했다.

'가을 야구' 희망을 버리지 않은 7위 SK는 최근 2연패를 당해 이날 두산을 꺾은 6위 롯데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6⅓이닝 동안 4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간 재활하고 지난 9일 복귀한 오간도는 2경기 연속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자 2015년 4월 28일 이후 841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SK 백인식은 4이닝 만에 4실점 하고 물러났으나 패전은 면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방문경기에서 이정후의 결승타로 6-5로 이겨 2연승했다.

3-3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주효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이어 안타와 몸에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로 기회를 살려가 김하성의 내야안타. 김민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더 낸 뒤 삼성의 추격을 한 점 차로 뿌리쳤다.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⅔이닝 만에 3실점(2자책) 한 선발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넥센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은 1이닝 동안 2실점 하고도 2014년 1군 데뷔 후 첫 승리를 수확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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