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은 17일 대형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최근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증권업계에서 대형사 위주의 실적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 5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총 5천39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34% 상회했다"며 "특히 IB부문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101.3%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넷마블, 아이엔지생명[079440] 등 대형 기업공개(IPO)도 있었지만 인수금융, 구조화 등 비전통적 IB부문 실적도 좋았다"면서 "초대형 IB 도입으로 발행어음 업무가 추가되면 대형사 위주의 실적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증권업계의 실적 특징을 '대형사의 IB딜 네트워크 개선' '운용역량 개선' '키움증권의 선전' 등 3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 영업 환경이 대형사에 유리해지고 있어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