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오픈

입력 2017-08-17 10:00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오픈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로 한미 빌트인 시장 공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 전시관을 개관하고 빌트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UITE)' 쇼룸을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빌트인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붙인 브랜드명이다. 냉장고와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 등이 해당된다.

이번에 오픈한 쇼룸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천918㎡ 규모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가전들로 꾸며진 다양한 명품 주방 공간 패키지, 최고급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지금까지 건설사 또는 가구회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6천억원 규모의 전체 빌트인 시장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이 8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거주 공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주방을 연출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방 공간에서 냉장고, 오븐, 쿡탑 등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전 패키지에 맞춰 가구를 선택하고 주방을 리모델링하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가전업체가 빌트인 시장을 끌어가는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쇼룸 내부는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이란 콘셉트로 꾸며졌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미국 건축가 톰 메인이 참여해 요리할 때 나오는 증기를 형상화한 '쿠킹 클라우드' 조형물, 아트월 등을 설치했다. 또 모든 가구를 블랙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한 주방 공간도 마련됐다.

쇼룸에는 빌트인이 아닌 일반 초프리미엄 가전(프리스탠딩)인 'LG 시그니처' 제품들도 함께 전시돼 마케팅 시너지를 겨냥할 계획이다.

또 독일의 최고급 주방가구 '포겐폴', 이탈리아의 유명 가구 브랜드 '다다',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와 협업해 빌트인 가전과 주방가구를 아우르는 토털 주방 공간 솔루션을 선보이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은 총 45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데 그중에서도 초프리미엄 빌트인은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특히 일반 빌트인 시장보다 성장률이 3배가량 높아 밀레, 서브제로&울프, 써마도, 울프, 모노그램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의 빌트인 시장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미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로 국내에선 'LG 디오스'를, 미국 등 해외에선 'LG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이보다 한 등급 높은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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