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개발 항암물질,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공동 임상시험

입력 2017-08-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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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개발 항암물질,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공동 임상시험

대장암에 면역함암제와 병용투여 예정…"비용은 NCI 부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라젠[215600]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CRAD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NCI 주관 아래 대장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더발루맙 두 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된다. 또 펙사벡, 더발루맙, 트레멜리무맙 세 가지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도 함께 이뤄진다.

펙사벡은 신라젠이 자체 개발한 바이러스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이고, 더발루맙과 트레밀리무맙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다. 임상에 쓰이는 약물은 각 사에서 NCI에 공급한다.

임상은 총괄 책임자인 NCI의 팀 그레텐 박사 연구팀과 신라젠이 함께 펙사벡을 총 4회에 걸쳐 정맥 투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관리와 비용 부담은 모두 NCI에서 맡는다.

또 NCI는 신라젠에 미국 정부 소유 연구시설 및 지적 재산권에 대한 접근 권한, 전문가 자문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문은상 대표는 "종양과 면역체계 상호작용의 이해도가 뛰어난 팀 그레텐 박사의 전문성과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기술적 역량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신라젠이 글로벌 대표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독성을 없앤 항암바이러스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 중 면역세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반응을 촉진한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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