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발생지역 확대…태국 서부서도 첫 사망자 발생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에서 신종플루 감염자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근 태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당국은 전날 성명을 통해 15∼16일 이틀간 39명의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이 가운데 20명의 감염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달 중순 첫 감염자 확인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 수는 26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26명이 됐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기존에 감염자는 최대도시 양곤과 북부 친주(州) 등에서 주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발생지역이 북부 카친주(州)와 중남부 카야주(州)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와 접경한 태국 북서부에서도 H1N1형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탁주(州) 매솟시에서 남자아이 한 명이 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했다.
고열과 기침 등 증세를 보여 입원한 이 아이는 병원 검사결과 H1N1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병원 측은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퇴원시켰지만, 곧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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