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미당 서정주(1915∼2000)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전집이 20권으로 완간됐다.
출판사 은행나무는 최근 18∼20권을 내고 '미당 서정주 전집' 출간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마지막 세 권은 소설·희곡(18권)과 전기(19권), 번역(20권)을 엮은 것이다.
은행나무는 미당 탄생 100주년이었던 2015년 시 전집(1∼5권)을 시작으로 자서전(6∼7권)과 산문(8∼11권), 시론(12∼13권), 방랑기(14∼15권), 민화집(16∼17권)을 차례로 냈다. 준비기간을 합하면 완간까지 5년 걸렸다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이남호(고려대)·윤재웅(동국대)·최현식(인하대) 교수와 이경철 평론가, 전옥란 작가 등 미당의 제자와 전문 연구자들이 간행위원회를 꾸려 자료수집과 검수·편집을 맡았다.
간행위원회는 발간사를 통해 "선생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라며 "선생의 시를 읽는 것은 겨레의 말과 마음을 아주 깊고 예민한 곳에서 만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