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중국 최초의 문헌인 갑골문(甲骨文) 유물이 내년에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전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17일 중국 산둥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에 상호교류 특별전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산둥박물관은 1954년 개관한 종합박물관으로 갑골문 약 5천 점을 포함해 유물 2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산둥박물관의 갑골문과 명·청 시기에 만들어진 서화, 금석문 탁본 등을 들여와 전시할 계획이다.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내에 들어올 유물과 전시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시실을 채우려면 100점 내외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1월 중국 문자박물관, 일본 역사민속박물관과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9월에 한·중·일 서체 특별전을 개최하고, 11월에는 일본에서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