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별들의 전쟁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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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세계 혼합단체 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이 이번에는 세계 개인 선수권대회 정상을 바라본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17 세계 개인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
세계개인선수권은 매년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등 배드민턴 5개 종목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개최하지 않는다.
이 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대회다.
참가 자격도 까다롭다.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지 않고, 랭킹에 따라 BWF가 이 대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은 대표팀의 에이스 손완호(29·김천시청)가 선봉장에 선다.
2015년 여자단식 3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3위 성지현(26·MG새마을금고)도 다시 한 번 시상대에 도전한다.
차세대 여자단식 기대주 김효민(22·한국체대)도 출격해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2015년 가을부터 짝을 이뤄 기량이 급격히 발전한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장예나(28·김천시청)-이소희(23·인천국제공항공사)와 세계랭킹 5위 정경은(27·김천시청)-신승찬(23·삼성전기)에게 걸린 기대도 크다.
장예나-이소희는 지난 3월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 5월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대표팀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경은-신승찬은 신승찬의 부상으로 최근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2014년에는 이소희-신승찬이 짝을 이뤄 이 대회 3위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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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에 올라타 세계대회에서 주목받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해원(25·화순군청)-김혜린(22·인천국제공항공사)과 채유정(22·삼성전기)-김소영(25·인천국제공항공사)은 '여자복식 복병'이다.
남자복식은 정의석(28·MG새마을금고)-김덕영(26·국군체육부대), 혼합복식은 최솔규(22·한국체대)-채유정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최솔규-채유정은 세계혼합단체선수권에서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세계랭킹 2위 루카이-황야충(중국)을 꺾으며 우승을 확정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5월 세계혼합단체선수권에서 14년 만에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는 홀수해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으로,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나로 똘똘 뭉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대표팀이 개인전에서도 세계 최정상 자리에 오를지 주목된다.
한편, 대학생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23∼29일 대만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경기에 출전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표는 남자단식 전혁진(동의대)·우승훈(인하대), 여자단식 이장미(백석문화대)·김주은(인천대), 남자복식 서승재(원광대)-김재환(원광대), 박경훈(한국체대)-최혁균(동의대), 전혁진-우승훈, 여자복식 박민정(한국체대)-지정빈(한국체대), 윤태경(인천대)-이승희(인천대), 혼합복식 서승재-박민정, 김재환-이승희, 박경훈-지정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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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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