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교장관과 통화…"北억류자 송환 국제사회 함께 촉구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 및 북한 억류자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최근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 과정에 대한 프리랜드 장관의 설명을 들은 뒤 임 목사의 무사 귀환을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정부도 환영 논평을 낸 바 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도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모든 억류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조속히 돌려보낼 수 있도록 캐나다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함께 촉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다가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과 한국계 미국인 3명 등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두 장관은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 및 도발 중단을 유도해나가는 한편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통화는 프리랜드 장관의 요청으로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두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와 채널을 활용하여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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