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조선 시대 임금에게 진상된 광주 대표 특산품 무등산 수박이 본격 출하된다.
무등산수박생산조합은 20일부터 광주 금곡동 무등산수박 공동집하장에서 무등산 수박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무등산 기슭 해발 200∼500m 고지대에서만 생산되는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2∼3배 크다.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으며 단맛과 과육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수박 껍질은 은근한 단맛이 느껴져 얇게 썰어 차로 달여먹기도 했다.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물질 라이코펜과 이뇨와 신장 개선 효과가 뛰어난 시트룰린이 풍부하게 함유됐다.
하지만 지름과 깊이 1m 정도의 구덩이에서 1개씩만 생산되는 등 키우기가 까다로운 데다 가격도 10년 넘게 동결돼 재배 농가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무등산 수박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한 3천통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제일 작은 크기의 8㎏이 2만원이며 중량이 1㎏ 증가할 때마다 1만원씩 추가된다. 17㎏ 이후부터는 2만원씩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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