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살충제 검출 농장 6곳으로 늘어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산시 선장면 '건강한 마을'과 신창면 '덕연농장'이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두 농장 모두 무항생제 인증업체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산란계 농장은 아산 2곳, 대전·논산·홍성·천안 각각 1곳 등 모두 6곳으로 늘었다.
2만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건강한 마을에서는 다른 농장에서 나온 비펜트린, 피프로닐 등이 아닌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 검출됐다.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미량이라도 검출돼선 안 되는 농약이다.
이 농장은 닭을 키운 지 19주째로 현재 초란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계란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덕연농장에서는 19만7천여마리의 산란계를 사육인데, 9만7천여마리가 하루 평균 5만8천여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피프로닐이 나온 계란은 검출 수치가 국제기준치보다 낮아도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돼 있다.
이 농장 계란은 중개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두 농장주는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부터 검수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상급기관 으로부터 통보를 받으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2개 농장 안에 보관 중인 식용란 15만여개도 모두 폐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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