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통령 인준 받아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경서 전 동국대 석좌교수가 18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한적이 17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 8일 한적 중앙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16일 한적 명예회장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준을 받았다.
서울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 강당에서 열릴 제29대 회장 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단절되었던 남북 적십자사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등 '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의 회복과 평화공존 시대를 여는 것이 남북 적십자사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남북 적십자사의 조속한 만남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한적이 전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박 회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도 센나이 한림원 명예 철학박사 학위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1세대 인권전문가인 박 회장은 2001년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에 임명돼 2007년까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인권대사직을 수행했다.
박 회장은 현재 국가인권위 자문위원, 유엔 세계인권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 나눔과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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