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인천대와 ㈜셀트리온이 바이오경영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설된 바이오경영학과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17일 인천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강의 참여 교수진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2학기 강좌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인천대는 송도국제도시가 세계적 바이오 생산기지 및 연구 클러스터로 급성장하는데 발맞춰 산업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에 부응하는 교과목을 신설, 팀티칭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셀트리온의 수석부사장 등 박사급 임원 5명이 인천대 바이오경영학과에서 시간 강사로 참여하며 '바이오제품개발(3학점)' 교과목을 팀티칭의 형태로 강의한다. 인천대는 팀티칭 과목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앞으로 다른 교과목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강의 내용은 바이오 제품 개발과 관련해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역사 및 성과 ▲R&D 과정(공정개발, 분석개발, 신약개발 등) ▲생산 및 출하과정(생산기술, 배양, 정제, 완제, 물류 등) ▲제품화 과정(임상, 허가, 약물감시 등) 등이다.
학교 측은 토론과 질문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해 교육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는 바이오경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 산업체와 계약에 따른 계약학과 형태로 바이오 경영학과를 국내 최초로 올해 신설, 운영 중이다.
경영대학원에 바이오경영학 전공 석사과정도 신설했으며, 2018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셀트리온과 바이오경영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연구·교육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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