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3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승했다.
6위 롯데와 5위 넥센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성공한 대타 작전이 승부의 물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2-3이던 8회 넥센이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내리고 이보근을 투입하자 조원우 롯데 감독은 문규현 대신 박헌도를 대타로 내세웠다.
박헌도는 스트라이크 한복판에 몰린 이보근의 속구(시속 143㎞)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전광판을 향해 까마득히 날아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롯데는 1사 후 볼넷을 얻은 전준우를 대신해 들어간 대주자 나경민의 2루 도루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치는 듯했으나 최준석이 넥센 세 번째 투수 김상수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나경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곧바로 나온 4번 타자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 때 2루 대주자 황진수가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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