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진 전문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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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스탄불 일대에서 곧 규모 7 이상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터키 최고 지진 연구기관이 거듭 경고했다.
터키 보아지치대학교 칸딜리관측소의 할루크 외제네르 소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마라마라 지역에 강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외제네르 소장은 "현재 기술로는 임박한 지진의 세기와 발생 장소는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예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999년 터키 북서부에서 사망자 1만8천명을 낸 대지진 18주년을 맞아 열렸다.
마라마라 지역은 마르마라해를 둘러싼 터키 북서부를 가리키며 이스탄불, 테키르다으, 에디르네, 차나칼레, 코자엘리, 얄로와, 부르사, 발르케시르 등을 아우른다.
최근 몇년 새 칸딜리관측소를 비롯해 국내외 지진 전문기관으로부터 마르마라해 강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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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국토의 42%가 지진대에 해당하며, 그 가운데서도 서부 에게해와 마르마라해 일대는 세계적으로 강진 우려가 큰 곳으로 꼽힌다.
연구에 따르면 북(北)아나톨리아단층에 규모 7.6 이상 강진을 일으킬 만한 에너지가 쌓였다.
북아나톨리아단층은 터키 북동부로부터 흑해 해안을 지나 마르마라해와 에게해까지 1천500㎞에 걸쳐 뻗은 단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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