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방송 "트럼프 탄핵지지 비율 40%로 높아져"

입력 2017-08-18 06:12   수정 2017-08-18 09:03

美NBC방송 "트럼프 탄핵지지 비율 40%로 높아져"

샬러츠빌 사태 이전 여론조사…'트럼프에 호감있다' 38%에 그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미 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공공종교연구소(PRRI) 설문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버지니아 주(州) 샬러츠빌 유혈 사태가 발생한 지난 주말 이전인 지난 2∼8일 미국 내 성인 2천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표본오차 ±2.7%)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 찬성 비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같은 조사 때의 30%와 비교할 때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72%가 탄핵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7%만 탄핵을 원했다. 무소속 지지자 중 탄핵 찬성 견해는 38%였다.

2월에 비해 민주당 지지자의 탄핵 찬성 비율은 58%에서 14%포인트 높아졌고 무소속 지지자도 6개월 전(27%)보다 9%포인트 올라갔다. 공화당 지지자조차 탄핵 찬성 응답이 2월(4%)보다는 3%포인트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를 묻는 설문 결과 '호감이 있다'는 답은 38%에 그쳐 '그렇지 않다'(56%)보다 훨씬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NBC방송은 이번 조사가 백인우월주의 시위로 촉발된 샬러츠빌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양비론' 발언이 나오기 전에 조사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 관련 발언 이후에는 탄핵 지지도와 호감도에 변화가 생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더 강하게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찬반 응답에서 여성 응답자는 47%(탄핵 찬성)와 45%(탄핵 반대)로 비슷하게 갈린 반면, 남성 응답자의 경우 탄핵 반대(60%)가 탄핵 찬성(32%)보다 많았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