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유흥가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차를 몰던 조직폭력배와 취객들이 주먹다짐을 벌인 끝에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조직폭력배 박모(45)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권모(24) 씨 일행 4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시 연제구 유흥가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박씨는 술에 취해 걷고 있던 권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쇠파이프와 주먹이 오가는 싸움으로 번졌다.
뒤늦게 박씨가 조직폭력배인 것을 안 권씨 일행은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박씨는 일행 1명을 볼모로 잡은 뒤 권씨를 불러 자신의 차에 태워 10여분간 감금하고 인근의 산으로 데려가 산속에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권씨는 박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도망쳤고 그 일행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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