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팔자'…코스닥 다시 640선 아래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8일 나흘 만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6포인트(0.75%) 내린 2,344.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48포인트(0.91%) 내린 2,340.19로 출발해 2,340선을 위협받았지만 개장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장중 2,348.50까지 올라 2,350선을 다시금 공략하기도 했으나 매수세로 출발한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2,340선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뉴욕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자문위원단(AMC)·전략정책포럼(SPF) 활동 중단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테러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94%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은 기존에 있던 악재성 이슈들이 재부각되며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결과"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 영향으로 코스피도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부진이 예상되지만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매력적인 만큼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커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로 출발한 외국인은 장중 매도로 전환, 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49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홀로 3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5%)이 소폭 오르고 있을 뿐 통신업(-1.70%), 증권(-1.20%), 전기전자(-1.05%), 의료정밀(-1.05%), 철강금속(-0.88%) 등은 내림세다. 특히 전날 많이 올랐던 업종에 매물이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주가도 대부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005380](1.04%), 한국전력[015760](0.68%), LG화학[051910](0.15%)은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1.02%)를 비롯해 신한지주[055550](-1.14%), 삼성물산[028260](-1.12%), SK하이닉스[000660](-0.90%), POSCO[005490](-0.75%)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4.26포인트(0.66%) 하락한 637.8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81%) 내린 636.9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 속에 하락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운데 상승 종목은 CJ E&M[130960](0.29%) 1개 종목이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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