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3일부터 2주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의 교육공무원과 초등학교 교사를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케냐 초등학교 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인 이번 연수에는 나이로비의 공립초등학교 2개교 소속 교장과 교사, 이 학교들을 관할하는 교육공무원 등 16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KOICA에서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 통합교육정책 및 학교에서의 ICT 활용 수업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KOICA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지난 2013년부터 모든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문해교육(DLP)을 실시해 케냐 교육 시스템에 맞는 ICT 통합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태양전지 태블릿을 취학 연령 학생에게 무상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기준 전국의 공립초등학교 1학년 학생 120만 명 전원에게 태블릿이 제공됐고, 8만여 명의 교사에 태블릿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케냐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에도 여전히 ICT 인프라 공급 및 콘텐츠 개발 비용 부담, 교사들의 ICT 활용 능력 부족, ICT 통합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불일치, ICT 인프라 유지 보수를 위한 기술 인력의 역량 부족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OICA는 나이로비의 공립초등학교 2개교에 ICT 통합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ICT센터를 건립하고, 교사들의 ICT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나이로비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ICT 활용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사들의 ICT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2주간 현지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1차 ICT 활용 기초교육을 진행했고, 오는 12월에는 2차 심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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