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커쇼 있기에 다르빗슈·류현진 기대치 낮아"

입력 2017-08-18 11:12   수정 2017-08-24 14:51

LA 타임스 "커쇼 있기에 다르빗슈·류현진 기대치 낮아"

"다르빗슈·류현진, 6이닝만 던지면 OK…그 이상 던지면 '보너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류현진(30)과 다르빗슈 유(31·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다.

하지만 국가도 아닌 다저스 팀 내에서는 한 명의 선발투수일 뿐이다.

다저스 에이스는 '지구 최강'인 클레이턴 커쇼(29·미국)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 선발투수진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초점은 다르빗슈에 맞춰졌다. 그가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이적해온 데다 전날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가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한 것은 두 번밖에 없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다르빗슈는 미국과 준결승, 한국과 결승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일본은 그해 WBC 우승을 차지했다.

LAT는 "다르빗슈는 한국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결승전에서 (마무리투수로) 2이닝을 소화해 승리투수가 됐다"며 "그가 마지막 타자인 정근우를 스트라이크 아웃 하는 장면은 지금도 일본인들의 머리에 깊이 박혀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하지만 그는 다저스타디움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는 그런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다. 팀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간신히 패전에서 벗어났다.

LAT는 "다르빗슈가 굳이 너무 잘 던질 필요도 없다"며 "다저스는 텍사스처럼 다르빗슈한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다저스에는 커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저스의 불펜에는 켄리 얀선을 비롯한 든든한 투수들이 기다리고 있고, 언제든 전날 같은 기적을 일궈낼 수 있는 폭발력 강한 타자들도 있다.

다저스가 7∼8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투수는 커쇼가 유일하다.


LAT는 "알렉스 우드와 리치 힐, 류현진 등도 괜찮은 투수지만 이들은 6이닝만 던져주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보너스"라고 밝혔다.

류현진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 매체는 커쇼를 제외한 선발투수들에 대해 "그들은 훌륭(great)할 필요가 없다. 그냥 잘(good) 던지면 된다"며 "다르빗슈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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