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여수시가 특별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여수산단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여수산단에서 이달에만 두 번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여수시의 특별안전점검은 2003년 10월 호남석유화학 폭발사고 이후 14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여수시는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점검 대상기관을 정하고 일정 등을 협의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 결과 안전 기준에 미흡한 공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보완 등 시정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제정된 '여수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 시행을 위한 화학물질관리위원회도 구성된다.
여수시는 지난 6월 30일 화학물질관리위원회 모집 공고를 냈으며 최근 위원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화학·환경·보건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되며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산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안전 관련 기관들과 함께 특별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수산단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점검 결과 문제가 있는 공장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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