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봉화군은 상운면 설매리 야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2그루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봉화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영주시 이산면과는 3㎞가량 떨어진 곳이다.
소나무가 많은 산이 아니어서 봉화 특산품인 송이 생산지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군은 감염 소나무 주변에 일반인 출입을 막고 정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군은 최근 지상 예찰 활동을 하던 중 말라 죽은 소나무를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봉화군은 이날 산림청과 경북도, 인접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선충병 방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했다.
참석자들은 소나무 재선충병이 봉화군내 주요 송이산지나 백두대간 울진 금강송 군락 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방제에 힘을 쏟겠다"며 "주민도 죽은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섭잣나무)를 발견하면 군청 산림녹지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054-679-6374)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