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잃어버린 약혼반지, 13년만에 당근이 찾아 줘

입력 2017-08-18 14:26   수정 2017-08-18 17:23

밭에서 잃어버린 약혼반지, 13년만에 당근이 찾아 줘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캐나다에서 13년 전 밭일을 하다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당근이 찾아 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에 사는 올해 84세의 메리 그램스 할머니는 13년 전 가족이 경영하는 농장에서 일하다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잃어버렸다.

반지는 66년 전 남편에게서 받은 약혼반지로, 메리 할머니는 잃어버린 반지를 찾기 위해 농장을 구석구석 뒤졌으나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13년이 지나 이달 며느리가 저녁에 먹을 당근을 밭에서 뽑았는데 가운데가 이상하게 잘록한 당근이 나왔다. 흙을 털어내고 보니 다이아몬드 반지가 당근 가운데 끼어 있었다. 당근 뿌리가 반지 사이를 통과해 자란 것으로 보인다.

메리 할머니는 반지를 잃어버린 사실을 남편에게 고백하지 못해 다른 반지를 끼고 살았는데 그 남편도 5년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메리 할머니는 현지 언론에 반지가 이런 모양으로 발견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으며 언론은 "당근이 반지를 찾아줬다"고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다시 찾은 반지는 66년 전 남편이 끼워줬을 때와 마찬가지로 메리 할머니의 약지 손가락에 딱 맞았다고 한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