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노조 회의 열어 파업 일정 논의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르노삼성차 노조가 지난 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임금단체협상 '조정 중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8일 노조가 부산지방노동청에 신청한 임금단체협상 교섭중지 신청이 18일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기본급과 격려금 인상 폭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노조는 노동위의 결정을 앞두고 지난 10∼11일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천322명 중 2천156명이 투표에 참가해 96.9%가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 중지 신청이 받아들여 지면서 노조는 이날부터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갖췄다.
노조 측은 오는 21일 쟁의대책회의를 열고 실제 파업 여부나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가 올해 파업에 들어가면 3년 만의 파업이다.
지난해와 2015년에는 무분규로 노사 협상을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 결의로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4곳(한국GM·기아·현대·르노삼성)이 이미 파업에 나섰거나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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