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14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각종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17일 종가보다 4.8원 오른 1,142.0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핵 개발을 동결시키면 그 대가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도 투자 심리에 달러 강세 현상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을 해체하겠다고 밝히고,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물러난다는 소문이 돌면서 미국 내부 정치적 불확실성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다음 주 한·미 연합 훈련을 앞두고 북한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8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44.0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4.99원)보다 9.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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