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한국체대)이 새로운 시즌엔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대한펜싱협회는 1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17-2018시즌 국가대표 선수 48명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자 에페에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한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 정진선(화성시청)이 모두 선발된 가운데 박상영의 이름은 없었다.
펜싱 국가대표는 대통령배 남녀선수권대회, 김창환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종목별 오픈선수권대회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한 순위로 각 종목에서 8명을 뽑는다.
박상영은 대통령배 대회 5위, 김창환배 대회에서 17위에 올랐고, 종목별 오픈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첫판인 64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부진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전성시대'를 꽃피운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새 시즌 명단에도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남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는 이변 없이 선발됐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을 합작한 김지연, 황선아(이상 익산시청), 윤지수(안산시청)도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는 원칙적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평가전을 통해 멤버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있다.
◇ 2017-2018시즌 펜싱 국가대표(18일 현재)
▲ 남자 플뢰레 = 이광현(국군체육부대) 손영기 하태규(이상 대전도시공사) 임철우 한동진(이상 성북구청) 허준 김효곤 김동수(이상 경기 광주시청)
▲ 남자 에페 = 안성호 정병찬 권영준 나종관(이상 익산시청) 김승구 정진선(이상 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김상민(울산광역시청)
▲ 남자 사브르 =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 하한솔(이상 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 유규태(대구광역시청) 송종훈(성남시청) 황병열(화성시청)
▲ 여자 플뢰레 =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특별시청) 홍효진 오하나(이상 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 장예슬 오혜미(이상 인천 중구청) 고채영(대구대)
▲ 여자 에페 = 신아람(계룡시청) 정효정(부산광역시청) 이혜인 이혜원(강원도청) 최효주(충북도청) 임주미(경기도체육회) 최은숙 강영미(이상 광주 서구청)
▲ 여자 사브르 = 김지연 황선아 최신희(이상 익산시청) 윤지수 최수연 김지영(이상 안산시청) 이라진(인천 중구청) 박다은(양구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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