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세요] 국제 스포츠이벤트 '그랜드슬램' 달성한 나라는

입력 2017-08-22 06:22  

[알고보세요] 국제 스포츠이벤트 '그랜드슬램' 달성한 나라는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 모두 치른 나라는 총 4개국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4대 이벤트 모두 안방 개최

한국은 내년 평창올림픽,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하면 '만루 홈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내년 2월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일대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동·하계올림픽은 각 나라 특급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이벤트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국제육상연맹(IAAF) 주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나름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축구는 단일 종목으로선 세계에서 최대 인기를 구가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47개로 최다 메달이 걸린 육상은 하계 종합대회의 '1번' 종목이다.

그래서 축구와 육상의 슈퍼스타가 모두 나서는 월드컵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인기는 올림픽에 뒤지지 않는다.

동·하계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아울러 이른바 스포츠 4대 국제 이벤트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스포츠 4대 국제 이벤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국은 냉전 체제를 주도한 미국과 구소련의 참가로 평화와 화합의 마당이 된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002년에는 일본과 공동으로 한·일 월드컵을 성황리에 마쳤다. 두 나라가 월드컵 대회를 공동 개최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두 메이저 이벤트를 성공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너끈히 치렀다.

이젠 평창의 차례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를 꾸준히 권유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1개도 아닌 4개나 유치한 건 그만큼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걸 뜻한다.






역사를 보면, 부유한 유럽의 국가와 초강대국 미국, 그리고 빈곤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꿈꾸는 중진국들이 나라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자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회에 참가하는 수 만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낳는 경제 파급 효과와 관광·홍보를 노리고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도전하는 나라도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만큼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만루 홈런'을 친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다.

'빅 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도 아직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다 개최하지 못했다.

현재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다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4개국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러시아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각각 개최하면 이 반열에 오른다. 동·하계올림픽을 8번이나 개최한 미국은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7번째로 그랜드슬램의 배턴을 물려받는다.

유럽의 중심을 자부하는 프랑스는 동·하계올림픽 5회, 월드컵 2회, 세계육상선수권 1회 개최국이다. 프랑스 수도 파리는 2024년 통산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독일은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번씩 유치했다.

이탈리아는 동계올림픽을 두 차례 치렀고, 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간 일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해 4대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모두 개최한 나라(괄호 안은 연도)



┌────┬────────┬──────────┬────┬───────┐

│나라│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 │

││││축구│ │

├────┼────────┼──────────┼────┼───────┤

│프랑스 │파리│샤모니(1924)│1938│생드니(2003) │

││(1900·1924)│그르노블(1968) │1998│ │

││※ 2024 예정│알베르빌(1992) ││ │

├────┼────────┼──────────┼────┼───────┤

│독일│베를린(1936)│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1974│슈투트가르트 │

││뮌헨(1972) │(1936) │2006│(1993)│

││→당시 서독 │││베를린(2009) │

├────┼────────┼──────────┼────┼───────┤

│이탈리아│로마(1960) │코르티나담페초 │1934│로마(1987)│

│││(1956) │1990│ │

│││토리노(2006)││ │

├────┼────────┼──────────┼────┼───────┤

│러시아 │모스크바(1980) │소치(2014) │2018│모스크바(2013)│

││→당시 소련 ││예정│ │

├────┼────────┼──────────┼────┼───────┤

│일본│도쿄(1964) │삿포로(1972)│2002│도쿄(1991)│

││※ 2020 예정│나가노(1998)││오사카(2007) │

├────┼────────┼──────────┼────┼───────┤

│미국│세인트루이스│레이크플래시드 │1994│유진 │

││(1904) │(1932·1980)││2021 예정 │

││LA(1932·1984) │스쿼밸리(1960) ││ │

││※ 2028 예정│솔트레이크시티(2002)││ │

││애틀랜타(1996) │││ │

├────┼────────┼──────────┼────┼───────┤

│한국│서울(1988) │평창(2018 예정) │2002│대구(2011)│

└────┴────────┴──────────┴────┴───────┘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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