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동갑 부부 창원대서 나란히 박사학위 받아

입력 2017-08-18 17:48  

56세 동갑 부부 창원대서 나란히 박사학위 받아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18일 열린 창원대학교 졸업식에서 50대 동갑내기 부부가 나란히 박사모를 썼다.




창원대 기계설계공학과 설상석(56)씨와 아내인 경영대학 회계학과 김순자(56)씨는 이날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씨는 10년 전 학업을 향한 열망과 남편 권유로 창원에서 운영하던 제조업체에서 손을 떼고 경남의 한 전문대학에 입학한 뒤 창원대 회계학과로 다시 학사 편입했다.

이 시기 설 씨도 아내와 함께 박사과정을 밟아 '부부 박사'의 꿈을 이뤘다.

설 씨는 오랜 현장 실무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 창원대 클러스터사업단에서 연구하며 강단에 서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학사와 석사에 이어 박사 학위까지 창원대에서 받은 것이다.

김 씨의 목표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강단에 서는 것이다.

부모님의 만학을 응원했던 자녀들도 엄마의 끝나지 않은 학구열을 지지했다.

김 씨는 "공부에 대한 열의가 큰 남편을 따라 시작한 공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해주었다"며 "젊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 것 자체가 축복이었고 앞으로 강단에서 다시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 씨는 "젊은 세대에게 '목표를 세우고 도전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며 "개인 인생철학이 '숨 쉬는 동안 일을 마다치 않겠다'로 앞으로도 그것을 지키며 살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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