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중국인 자원봉사단 뜬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중국인 자원봉사단 뜬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이 모색되는 가운데 한 중국인 단체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중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베이징 외국어 자원봉사자 협회(首都外語志願者協會) 소속 회원 20명은 18일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평창 마스코트와 홍보관을 참관하고 평창 관련 동영상 등을 체험했다.

이들은 모두 내년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럼픽에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 협회에는 현재 200여 명의 중국인 외국어 전문가 회원들이 속해있으며 주요 국제대회 및 행사에 외국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 단체에서 평창 올림픽에 관심을 두고 자원봉사 참여를 원해 문화원 내 평창 올림픽 관련 전시를 소개하고 관련 홍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인 양보한(23) 양은 "한국문화원에서 직접 한국어 기초를 배우고 김치를 만들어 보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내년 초 평창에서 한국 및 각국의 친구들과 만나기를 바라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외국어 자원봉사자 협회 관계자는 "오늘 온 회원들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자원봉사 경험이 있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2022년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