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투수' 유희관 슬로라이프대회 홍보대사 위촉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이석우 경기 남양주시장이 빅매치인 프로야구 두산·LG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한다.
이번 시구는 직구 속도가 시속 128∼135㎞에 불과한 '슬로 투수'지만 승률이 높아 인기를 끄는 유희관 선수를 매개로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다음달 22∼2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는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연다.
시는 이날 경기에서 유희관 선수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 시민과 리틀야구단원 300여명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남양주는 야구장 21개(28면)를 갖춘 사회인 야구 메카이기도 하다"며 "이번 시구를 계기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와 느림의 미학이 있는 남양주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에는 미식 관광 플랫폼, 교육·체험 행사, 국제콘퍼런스, 친환경 한가위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슬로라이프는 전통적이고 생태 친화적인 음식문화를 지키고 활성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운동인 '슬로푸드'에 일상생활과 문화까지 더한 개념이다.
남양주시는 2013년부터 매년 슬로라이프 대회를 국제대회와 국내대회로 번갈아 열고 있다.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로 시작해 2015년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대회는 10일간 내외국인 40만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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