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강원 동해시의 일출명소이자 촛대바위로 유명한 추암관광지의 유일한 진입로가 확장된다.
권익위원회는 18일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동해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비용을 분담해 2019년 말까지 진입로를 폭 15m 이상으로 확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암관광지의 유일한 통행로인 호현구교는 1960년 삼척선 추암역 밑에 폭 3m, 높이 2.55m로 설치돼 현재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따로 인도가 없어 관광객에게 많은 불편을 줬다.
동해시민들은 지역발전과 추암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호현구교를 철거하고 교량을 설치해 달라며 올해 4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동해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호현구교의 확장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건널목개량촉진법'에 따라 동해시가 확장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권익위 중재로 동해시와 철도시설공단이 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됐으며, 철도시설공단은 확장되는 통로 구조물과 선로용지 내 외벽을, 동해시는 통로 내부의 조명과 집수정·펌프시설, 포장 등 그 외의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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