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교도통신이 18일 전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문 대통령 예방 계획을 알린 뒤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징용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해야 할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에 의한 징용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이 존재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해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을 끝냈다"는 입장을 한국 외교부에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통신은 누카가 회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긴박한 북한 정세와 문 대통령의 조기 일본 방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누카가 회장은 방한 기간 중 한일의원연맹의 한국 국회의원들과 회합을 갖고 올해 가을 도쿄(東京)에서 열릴 한일-일한 의원연맹의 합동 총회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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