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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넥센 히어로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리며 80일 만에 4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4로 맞선 12회초 2사 후 터진 김동한의 결승 2루타 등으로 넉 점을 뽑아 넥센을 8-5로 제압했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롯데는 넥센은 물론 이날 SK 와이번스에 패한 LG 트윈스까지 제치고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롯데가 4위에 오른 것은 공동 4위였던 5월 30일 이후 80일 만이다.
이날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간 데에는 최준석의 공이 컸다.
롯데는 넥센 외국인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에게 5회까지 볼넷 하나만 얻는 데 그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6회초 2사 후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1, 3루에 둔 뒤 최준석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로 넥센의 6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동점 솔로포와 연속 3개의 2루타로 석 점을 빼앗겨 다시 2-4로 뒤졌다.
패색이 짙던 롯데의 9회초 공격에서 드라마가 시작됐다.
한현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고르자 최준석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롯데는 마지막 12회초 공격에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신재영에게 투아웃까지 당해 롯데는 잘해야 무승부나 바라봐야 하는 듯했다.
하지만 문규현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열자 김동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 전준우의 2루타로 김동한도 홈을 밟았고, 황진수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12회말 이택근과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KBO리그 역대 34번째로 개인통산 500경기째에 등판한 롯데 이명우는 11회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의 기쁨까지 누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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