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튀빙엔 주 검찰청은 연방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극우주의 행동을 한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튀빙엔 주 검찰청은 독일 특수부대인 KSK 소속 요원들이 지난 4월 말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 열린 부대원의 송별회에서 나치식 인사를 흉내 내고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듣는 록 음악을 틀어놓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자 수사에 들어갔다.
독일 연방군도 내부 조사를 시작했으나, 군 대변인은 아직 극우주의 행동이 실제 이뤄졌는지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스 페터 바르텔스 연방하원 소속 연방군 특임관은 언론 보도가 이뤄진 뒤 검찰이 즉각적인 조사에 나서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1996년 창설된 KSK는 분쟁지역에서 독일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창설됐고, 아프가니스탄과 발칸반도 등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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