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이버전 대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사령부를 독자적 지휘체계를 갖춘 통합 사령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이버사령부는 통합 전투 사령부로 격상될 것"이라며 "새로운 사이버사령부는 사이버 공간에서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사령부는 현재 중동, 유럽, 태평양에 배치된 다른 미군 사령부처럼 독자 지휘체계를 갖추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이버사령부 격상이 동맹국의 사이버전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을 비롯한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 국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사이버사령부는 지휘 라인을 간소화해 시간에 민감한 사이버 작전 수행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사이버 작전에는 그에 걸맞은 예산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2009년 창설돼 전략사령부 휘하로 편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사이버사령부를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휘하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