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밤새 부산에서 화재와 추락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5천만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8시 3분 영도구의 한 유통업체 창고 2층 건물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서 추산 4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을 지나던 주민이 불꽃을 보고 119에 신고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27분에는 부산진구의 한 2층짜리 다가구 주택 2층에 있는 A(55)씨의 집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씨 집 내부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천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집에 혼자 있던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10시 50분에는 10m가량 높이의 부산시청 청사 난간에 올라간 B(38)씨가 아래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술은 마신 B씨는 119구조대가 미리 설치한 에어메트 위로 뛰어내려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1시 25분에는 기장군 월드컵기념 등대 앞 테트라포드에서 부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편은 테트라포드 앞바다에 빠져 있었고. 아내는 테트라포드 아래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119구조대는 1시간 20여분 만에 두 사람을 구조했다.
남편은 찰과상과 저체온증, 아내는 골반 통증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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